예고편도 미심쩍었는데 영화도 대박 노잼입니다.


완전 귀여운 외모인데 반전 성격이라는 식의 식상한 캐릭터들, 끝없이 이어지는 진부한 슬랩스틱도 짜증나고요.

개연성 없게 몇 초 단위로 미안 -> 분노 -> 용서 ->화해 같은 레디메이드 감정들이 조립되어 나열되는데,  보는 내가 다 민망해요. 진짜 안일하고 관객 무시하는 시나리오입니다.

대충 막 두들겨패고 미끄러지고 도망치는 장면들이 나오면 어린이들은 웃을 줄 알았나보죠? 객석에 어린이들도 수두룩 빽빽했는데 웃음소리가 거의 나오질 않았어요. 하도 재미없어서 착 가라앉은 분위기였네요.


어린 여성 캐릭터가 자기를 잡아먹으려고 한 캐릭터를 몇 초만에 용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때 계속 그 악당에게 존댓말을 쓰는 것으로 번역해놔서 그것도 거슬렸네요.

'아저씨! 저를 잡아먹지 마세요!' 이딴 말이 참 싫어요. '야! 이 자식아! 나를 잡아먹지 마!'라고 해야 할 상황에 꼬박꼬박 존대를 하고 있으니 제대로 된 대응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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