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10분 연평도 선착장에 검은 군복을 맞춰 입은 100여명이 발을 디뎠다. 군복 옆면에 ‘북파공작원’이라는 마크를 단 이들은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HID) 소속 회원들이었다. 손에는 라면 박스와 모포 등이 들려 있었다. 김희수 HID 회장은 단호한 말투로 “나라는 현역 군인만 지키는 것이 아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탄 간첩 침투에 대비해 신고·체포망을 구축하려고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일주일쯤 머물 계획이라는 김 회장은 “군에서 인원을 제한한다고 했지만, 나라 지키는 데 인원제한이 어디 있느냐고 따져서 모두 다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들이 내린 배에는 연평도를 빠져나가는 취재진 100여명이 탔다. 연평도가 통제구역이 된 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철수를 통보한 군 당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HID 회원들이 섬에 들어서는 모습을 본 일부 기자들은 “우리한텐 나가라고 하더니 저쪽은 어떻게 들어온 것이냐”며 볼멘소리를 했다.
기사 일부입니다. 전문은 이리로.
아이고 참...;
또, 군인 역할을 수행하려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