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한까지 남은 일수를 계산해본다 "후후... 아직 널럴하군"


2. 기한까지 일주일을 남겨놓고 구상(?)을 시작한다. 도서관에 가서 참조할 책을 긁어모아 일단 대출해놓고 도서관 학외접속을 켜놓고 관련 키워드가 들어간 논문을 모조리 다운받는다. 물론 한글자도 읽지는 않는다


3. 나흘 남았다. 여전히 참신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으므로 집 주변을 배회하거나 방에 드러누워서 계속 구상(...............)을 한다


4. 이틀후가 제출일이다. 교수를 감동시킬 환상의 레포트를 쓰겠다는 포부는 '안내는 것보다 내는게 나으니 일단 쓰기라도 쓰자'라는 현실주의(-_-)로 바뀐다.


5. 부랴부랴 밤을 새워 레포트를 완성했다. 쌓아놓은 책과 논문들은 제목과 서문만 읽었다. 모든것이 허무해진다


6. 새로운 학기가 시작됐다. 교수가 레포트 과제를 내주었다. 핸드폰 일정표를 켜며 미소짓는다. "후후... 아직 널럴하군"



...


이 연쇄를 끊기 위해 졸업을 결심했지만 남은 인생도 이렇게 보낼것 같아서 우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891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783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8377
84586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 가장 좋았던 장면.BGM (노스포) [4] soboo 2014.05.31 2676
84585 고승덕 딸이 고승덕 교육감되면 안 된다고 글 올렸네요. [72] 비밀의 청춘 2014.05.31 9464
84584 사전투표에 대한 궁금증 [4] 루이보스티 2014.05.31 1552
84583 [바낭] 게임 근황 [9] 異人 2014.05.31 1456
84582 영화퀴즈 갑니다. (-끝-) [39] 비밀의 청춘 2014.05.31 1428
84581 갈수록 태산.. 점입가경.. 기타 등등 [1] Johan 2014.05.31 1163
84580 부산에서 인디공연을 볼 수 있는 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4] cui 2014.05.31 837
84579 세끼중 두끼가 해피밀 [4] 달빛처럼 2014.05.31 2751
84578 가계부 펑크 [1] 살구 2014.05.31 1137
84577 프랑스 영화판의 지 드레곤 ㅡ 자비에 돌란 [19] 그르니에 2014.05.31 3991
84576 "우리가 남이가?" "이쯤되면 막가자는 거지요?" - 구원파 [2] catgotmy 2014.05.31 2169
» 레포트 쓸 때 항상 반복되는 우울하고 멍청한 패턴 [3] 큰거북이 2014.05.31 1740
84574 우리동네 후보 TV토론을 다시 보시려면 [3] 달빛처럼 2014.05.31 851
84573 커밍아웃 [40] dmajor7 2014.05.31 5981
84572 삶에서 가족의 비중은... [6] 코네티컷 2014.05.31 2277
84571 보험사기로 점점 좁혀지고 있는 세월호 참사 [23] Quando 2014.05.31 6030
84570 [윈앰방송] 인디 모던락 나갑니다. ZORN 2014.05.31 712
84569 [MV] 15& - 'Sugar' [2] walktall 2014.05.31 1093
84568 나 혼자 산다 보고 있는데 육중완씨 옥탕밥 지키겠다고 대형견을 사겠다네요? [33] Veni 2014.05.31 6114
84567 엑셀 함수 잘 아시는 분께 질문 [13] 데릭 2014.05.31 162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