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9 09:54
몇년째 벼르다가 최근에야 칠년의 밤을 집어 들었습니다. 첫부분 100페이지 정도를 읽었는데.. 이게 아동 학대에다가 조만간 이야기가 더 어두운 방향으로 흐를 조짐이 보여서 일단 덮어뒀어요.
좋은 책이라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는데 어째.. 애가 맞거나 괴롭힘 당하고 끔찍한 변고가 생길 조짐이 보이니 더 읽어야 할지 고민되네요. 어른들 탓에 유명을 달리한 세월호 아이들도 그렇고 얼마전에 제가 잘못해서 이마에 상처가 난 큰 아이도 맘에 걸리고 애들이 힘든 얘기는 참 읽기가 힘이 듭니다.
나이들면서 끔찍한 공포 영화나 사실주의적인 영화들은 점점 더 못보겠어요. 현실도 비참한데.. 그걸 꼭 대리체험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구요. 칠년의 밤 저보다 먼저 읽어 보신 분께 여쭤보고 싶은 건.. 이 책 끝까지 읽을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물론.. 아직 읽지 못한 다른 분들도 계실테고 저도 읽는 중이었으니.. 스포는 배제히고 괜찮다 아니다 정도만 말씀해주셔도 됩니다. 계속 이렇게 암울하면 그냥 건너뛰어야 겠어요.
2014.05.29 09:59
2014.05.29 10:33
전 약국알바 하는 일상 얘기 나오던 초반이 차라리 밝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2014.05.29 10:54
재미있고, 읽기 힘듭니다. 끝까지 암울합니다.
2014.05.29 11:49
좋은 책인가를 뭘로 판단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무척 재미있는 책이긴 합니다. 저도 어둡게 읽은 기억이 있네요. 힘들었는지는 잘 기억이...
2014.05.29 12:01
위에 언급하신 맘에 걸리시는 부분들은 마지막까지 계속 나옵니다. 전 흡입력 있어서 재밌게 훅 읽었는데, 다 읽고 나서도 가슴이 따뜻해지거나 하는 부류의 책은 아니었던걸로...
2014.05.29 12:30
2014.05.29 15:32
2014.05.29 16:21
계속 더 심해집니다. 안읽으셔도 무방2
읽을 때 그 악인은 베르세르크의 조드 모습으로 상상되더라구요. 사람같지 않아서?
2014.05.29 17:43
해피엔딩이긴 하지만 계속 어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