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9 01:34
(제목은... 오마쥬인가?)
중학교 때 동네에 공부 좀 하고 성실한 모범생 타입의 여자애가 살았는데,
한반인 적도 있고 해서... 친구라기엔 좀 멀고, 그냥 아는 사이라기엔 좀더 가까운 정도?
아무튼 그애가 어느날 저희집에 찾아와서는, 저를 앉혀 두고 근 30분을 전도를 하더란 말입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전도당해본 건 또 처음이라, 저도 나름 진지하게 대꾸하면서 들었더랬는데,
그애의 주장인즉 지동설이 아니라 천동설이 옳다, 그걸 증명하는 과학자들이며 연구결과도 많다, 뭐 그런 거였습니다.
걔는 나중에 과학고 시험을 쳤다가 떨어졌는데, 혹시 시험문제에 천동설/지동설이 나왔던 걸까 하는 생각을 잠시...;
과학 계열 지망생이 천동설 신봉자라니 당시엔 좀 황당했지만,
영미권에는 과학자들이 자신의 지식과 신앙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찾는가 하는 뭐 그런 책들도 있더군요.
그분들은 어찌 시험을 치셨을지 궁금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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