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3 00:25
2014.03.13 00:32
2014.03.13 16:29
ㅋㅋㅋ이인님 볕들날 오겠죠
2014.03.13 07:49
포장만 계속 잘 할 수 있으면 그런 인간이 되어 사는 거죠....
2014.03.13 16:30
포장이 서툴어서 괴로운 거겠죠?
2014.03.13 09:29
저는 살아 오면서 '사람 좋다', '사람 착하다', '선하다', '예의바르다' 라는 말을 매우 많이 듣고 자라왔고,
아직까지도 사람들을 처음 만나면 빠지지 않고 듣는 레파토리 중의 한 가지가 '인상이 매우 좋다', '착하다' 입니다.
어려서 부터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신 '어질게 살아라'를 제 신념으로 삶고 항상 예의바르게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타인에게 항상 예의를 지키며 살아 왔었는데,
어느 날 쓴 소리 좋아하는 회사 선배가 술 마시다 도중에 비아냥거리며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너 웃는 모습이 재수 없어.'
그 말을 듣는 순간 제 시각이 깨지는 듣한 착각과 함께 마음 깊이 깨달았어요.
'난 일평생을 착한 사람을 연기하고 있었구나.'
그 후로 일부러 면모에서 미소를 지우고 쌀쌀함을 추가하여
제 마음의 소리가 시키는 것 보다 더 과도하게
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졌어요.
화가 나면 일부러 제 화를 컨트롤 하지 않고 오히려 화를 더 부축였고,
사랑을 할 때도 숨기지 않고 사랑의 감정 그대로를 표출 시켰었어요.
그렇게 생활하다 보니 나를 업수이 여기고 만만하게 여기던 사람들은 사라졌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내 이중가면에 대한 자괴감뿐 이었고,
그것을 안 순간부터는
그냥 애초에 [그따위 시시콜콜한 문제]는 신경쓰지 않기로 했어요.
여담이지만 나중에 그말을 하신 선배에게 각오하고 물어보니 기억도 못 하시더군요 -_-;
...
옘병
2014.03.13 16:32
타인의 일은 금방 잊어버린다고하더니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문제는 나를 바라보는 또다른 나의 시선이죠 항상.
시시콜콜한 문제로 과감하게 휴지통에 넣어버리신 모습 부럽습니다
역시 어느정도 솔직한 사람이 점잖은 척 아닌척 뒤로는 구린 사람보다 훨배 나은 것 같아요
2014.03.13 09:40
내가 썼는 줄 ㅋ
2014.03.13 16:33
누구나 어느정도 가식은 감내하며 사는군요
쥐~굼 이순가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