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2 13:12
허리나 어깨나 팔이나 목부위 건강이 안녕하시나요
저는 주기적으로 컴퓨터나 책상앞에서 눈뜨고 눈감을때까지 하루종일 작업해야하는 기간이 있는데요,
그때마다 몸이 만신창이가 되는걸 느낍니다 허리, 어깨, 팔, 목이 뻐근하고 불편하며 뭐라 설명할순없지만 긴장한듯이 항상 아프다고 할까요
심각한건 어깨랑 팔쪽이 아파서, 잠도 잘 못자요. 어떤자세를 취해도 불편해서 날밤꼬박 새곤합니다. 작년에는 어깨랑, 목에서 오는 무리가 턱까지 전달되어 구강내과까지 다녔드랬습니다.
병원에서는 웬만하면 컴퓨터나 책상에서 장기간 일하지 말라고 하고,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라는데 노력은 합니다만... 그게 어찌 제맘대로 돼겠습니까... 일인데요...
다른 많은 사무직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저처럼 극심한 뻐근함을 느끼시는 분들은 많이 못봤는데... 제가 총체적으로 자세나 몸에 문제가 있나 걱정도 됩니다
어떤 병원을 가보는게 좋을까요? 검색해보면 한의원부터, 도수치료, 마사지샵, 특수 정형외과 별의별 병원 홍보가 줄지어 나오는데, 선택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안그래도 일이 너무 바빠 시간쪼개고쪼개서 가봐야할것 같은데 무분별하게 선택하면 안될것도 같고요 .
이러한 증상을 실제로 경험하시고 효과를 보신분들이 있으시다면 정보좀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생활습관적인 면에서 팁(특정 스트레칭, 마사지샵, 스파나 반신욕, 하시는 운동이라던가 등등) 이 있으셔서 알려주신다면 정말 감사할것 같습니다
2014.03.12 13:19
2014.03.12 13:26
운동이 최고더군요. 1시간정도 걸으면 몸이 풀립니다. 스트레칭은 굳기전에 하는거지 굳은 다음에는 스트레칭으로 안풀려요.
무엇보다도 앉아있는거 자체가 수명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는 것 처럼 건강에 치명적인게 없습니다.
소극적인 대처방법으로 절대 해결 안되구요.
인터넷에 디지털 타이머 하나 사서 45분-90분 정도 맞춰놓고 일합니다. 그때마다 일어서서 5분만 움직이면 괜찮아집니다.
그러나 4~5시간 10시간까지 안하고 나중에 풀려고 하면 힘들죠.
일단 주기적으로 일어나도록 만드세요. 실컷 앉아있다가 나중에 풀게 하는건 안통합니다. 몸이 굳기전에 활동하는게 좋습니다.
매일 30분이상 걸으세요. 걷기만이 전신의 혈액순환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어떤 운동도 걷기만큼 혈액순환이 잘되는게 없습니다. 최후이자 최고의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잘되면 이틀에 1시간정도 걸어도 될겁니다.
그 다음에 근력운동 어깨 근력 이런거 하는것도 도움이 되는데 일단 유산소 운동으로 몸을 풀고 하는게 좋습니다.
제일 좋은게 주기적으로 짬짬히 일어나는게 제일 좋고
그 다음에 걷기입니다.
매일 시간내기 어려우면 점심시간에 멀리가서 먹는다던가 퇴근 할 때 멀리 돌아가기 등으로 짬을 만드세요.
재수 좋으면 하루이틀 운동하는데 풀리고 심한 경우는 몇주 걸릴 수 도 있는데 효과를 금방 볼려면 1시간 정도 추천해요. 약간 땀나고 그런게 좋아요.
아 그리고 앉아 있을때 몸에 어디든지 기대고 앉으면 안좋습니다. 대체적으로 몸이 딸려서 알게 모르게 한쪽으로 기대는게 본인도 모르게 습관이 되는데 이게 근골격계에 심각한 손상을 줍니다. 사실 인체공학 의자라고 하는것도 기대고 허리대고 있으면 허리 아프더군요. 알고보니 허리도 잘못 기대고 앉으면 안좋대요. 살짝 걸터 앉는게 좋습니다. 그러나 허리를 쭉펴고 앉는거도 피곤한거라서 가끔은 기대고 등펴도 됩니다만 근본적으로 기대면 안됩니다.
아 그리고 사무직이라면 인체공학 키보드랑 마우스도 많이 도움됩니다.
2014.03.12 13:32
아 그리고 걷기도 가슴 펴고 편안하게 걸으세요. 제일 멍청한게 파워워킹입니다. 그건 신발에 맞춰서 걷는거지 자연스러운 방법이 아니에요. 뒷금치로 충격을 주면서 하면 나중에 허리까지 아파요. 자기네 신발에 쿠션을 넣었다는 자랑뿐이죠. 실제로 장시간 걷는 아프리카 부족은 뒷굼치를 차고 걷지 않습니다.
2014.03.12 13:47
2014.03.12 13:48
저도 타이머 프로그램 걸어놓고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에 한표 더요... (정작 저는 못하지만.. ㅠ.ㅠ)
담배 피우는 분들이 흡연하러 왔다갔다 하면서 몸 풀어주던데, 비흡연자인 저는 정말 앉으면 서너시간은 그냥 같은 자세라서 더 몸상태가 안 좋은것 같습니다
2014.03.12 14:47
2014.03.12 16:04
저도 일 처음할때는 어깨와 목이 많이 아팠는데 이래저래하다가 방법을 찾았습니다. 어디까지 개인적인 견해지만 말은 되는거 같아서 써봐요.
기본적인 원칙 두가지는
1. 관절과 근육에 무리한 부하를 주지 않는다.
2. 한가지 자세로 오래 있지 않는다.
에요. 말하고보면 당연하지만.
예를들면 흔히 바른 자세라고 여겨지는 자세로 앉을때 팔걸이가 없다면 두 부위에 무리가 갑니다. 허리와 어깨요. (그밖에 고관절 무릎 등도. 이 자세 별로 안좋은 자셉니다.)
허리는 몸을 곧추 세우는데 계속 근육이 긴장돼있구요. 어깨는 팔 무게를 지탱하는데 긴장되어있습니다. 이 자세가 오래지속되게되면 당연히 근육에서 이상신호가 옵니다.
해결방법은 간단하지요. 팔걸이에 팔을 받쳐서 팔 무게를 분산하고 허리를 등받이에 편히 기대면 됩니다. 근데 또 등받이에 기대다보면 요추에 무리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바른자세가 꼭 몸에 좋은게 아니에요. 몸에 좋은 자세라는 것은 없습니다. 움직이도록 디자인된 몸인데 어떤자세로든 한 자세로 오래있으면 반드시 어느 한곳에 무리가 가게 돼있습니다.
발받침해서 무릎을 펴주고 다리무게를 분산시켜주는것도 좋구요. 제가 봤을때 우리나라 일반적인 책상 사이즈 높이는 표준 체형의 사람이 의자에 앉았을때 편안한 자세가 나오기에 너무 높습니다. 발을 받치지 않으면 발이 뜨거나 아니면 책상이 너무 높아서 팔을 들고있어야되거나 둘중 하나더라구요.
근육이나 관절이 무리가가는곳이 있는지 잘 느끼면서 이렇게 저렇게 자세도 바꿔보고 받쳐보고 하면서 편안한 자세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외로 신경안쓰면 무리하고 있다는 걸 감지하기 어려워요.
당연히 자주 자주 일어나서 움직이고 걷고 하는게 많이 도움되구요.
2014.03.12 16:10
몇년전에 좀 안좋다가 올해 급 나빠져서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어깨가 지속적으로 아파 잠을 못잘 정도였는데요.
버티컬 마우스로 교체: 즉각적이면서 확실한 1차처방. 전 엄청 심하다가 이것만으로 상당히 완화됐어요.
마사지: 하루만 좋음. 이틀 후 돌아옴. 그래도 심할 땐 받으면 좋음.
요가나 필라테스: 장기적이지만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됨.
반신욕보다는 온천: 어깨가 아프면 좀 더 뜨거운 물에 어깨까지 다 담그는게 좋은것 같아요
물론 병원에 가서 요추 경추에 얼마나 이상이 있는지 정확히 체크해봐야합니다...
2014.03.12 16:15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정말 하루에 한 시간이라도 운동하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최근 운동효과를 크게 느껴서 아예 PT까지 끊어서 하고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컨디션도 많이 올라오고 무엇보다 어깨통증이 많이 사라졌고요. 저도 종일 앉아있는 편이거든요.
PT를 하게 되면 일단 들인 돈이 있기땜에 자연스레 음식도 기왕이면 좀 더 영양가있고 몸에 좋은 걸로 챙겨먹으려고 신경쓰게 되고요.
여러모로 건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생활습관을 바꾸게 되더라고요. 자세도 좀 더 바르게 하려고 애쓰고요.
저는 욕조가 없어서 못 하지만 반신욕도 몸의 긴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요새 느끼는 건데 운동은 확실히 시간을 내서 하는 거더라고요. 그리고 효과도 확실합니다.
2014.03.12 17:27
2014.03.12 17:29
디스크 증상이 있고 거울을 봐도 약간 목이 삐긋한 게 확실히 보이는데 몇년 째 병원에 안 가고 방치해두고 있습니다.
스트레칭은 의자에서 일어나 양팔을 들고, 위를 바라보는 것. 잠을 잘 때도 가능하면 천장을 바라보고 자려고 습관을 기르곤 해요.
좀 다른 이야기지만 밥 먹는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찬을 갖춰 규칙적으로 밥 먹고 과일도 먹고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커피나 음료수는 좋지 않을거 같고. 저건 평소 스트레칭 말고는 병원 소용 없을 겁니다. 한약도 먹었는데 그때뿐이고 엑스레이는 아무 이상 없고 뭐 그런 식이죠. 철봉 같은 것에 가만히 매달려 있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