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하루여,안녕

2015.05.2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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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힘든 하루였습니다.
모든 건 핑계겠지요.
어쨋든 저는 오늘 중대한 실수들을 했죠.
아주 조금씩 어긋난 일들이 모아져
그런.결과로 나타났어요.
그 모든게 제 잘못은 아니겠지만
중간중간 체크하지 못한 잘못이지요.
그들 모두가 잘못한건 별로 없지만
그 모든게 모아진 결과는 제 책임이에요.

구구절절히
이건 a가 전달하지않아 몰랐던 사항이고
이건 b가 다 되었다고 해서 믿고 있었고
b는 잘 몰라서 다시 했어야하는거고
그 사실을 뒤늦게 안 저는 일정조율을 했어야하나 c일을 처리하느라 멘붕이었고
c일은 d서류가 필요한데 커뮤니케이션 실패로 d를 받지못했고
e는 하드카피를 말하는줄알고 그걸 얘기하고 있고
퇴근직전 하드카피를 받고 나서 문득 든 생각이 아....내가 왜 이걸 받았지. 아침에 그냥 파일만 받았으면 되는거였는데
두가지일이 짬뽕되어 담당자들 연락이 폭주하니 머리속이 정리되지않았던거

이 모든건 제가 그냥 바보같은 일처리를 한 하루였고
몰랐다는건 변명이 되지않는거라 할말도 없고
가장 중요한 하루를 날려버린거죠.

주말에도 하루 겨우쉬고 이번주는 계속 12시경에 퇴근해서
잠이 부족해서 오늘 아침엔 피로도가 극에 달했죠.

하루가 마감되어갈때쯤 이 모든게 개판이라는걸 깨닫고
정말 울고 싶었고 너무 화가 났죠.
평소 마감은 반드시 지키기도 하고 마감을 지키기 위해 굉장히 미리미리 준비했는데 오늘 하나는 시간을 맞추지 못했고
하나는 맞추지 못할까봐 불안에 떨고 있어요.

이렇게 심각한 좌절감이 들기도 오랜만입니다.
정말 힘든 하루였어요.
정말 부끄러운 하루였죠.
내가 잘못한건 없다고 뻔뻔하게 외치고 싶을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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