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왜 인문학 얘긴지

2014.10.21 00:40

메피스토 조회 수:2026

* 지금도 그렇고 요즘 신문-TV를 보면 인문학 얘기가 꽤 자주 나오더군요.


* 학교다닐때 '학문'에 대한 잡담을 하다보면 결론은 "역시 문사철이 으뜸이지"였습니다. 
메피스토같은 상경계열이나 자대, 공대 친구들은 비난 아닌 비난을 들어야했다능.

이와는 별개로 취급은 영좋지 못한 듯 했습니다. 
역사를 배우고 싶었던 메피스토는 역사 그거 해서 뭐먹고살거냐같은 이야기들에 휩쓸려 상경계열을 전공했습니다.
(막상 갔다고 해도 한문의 철벽앞에서 좌절했겠지요)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니 확실히 이런학과들을 나오면 졸업해서 뭐먹고 살래 같은 편견에 근거한 이야기들에 노출되는 것 같더군요.

극단적으로 실용(의 껍데기를 쓴 괴상한 무엇)만을 중시하는 요즘 세태에서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인문학이 기피대상이 되는 구조 자체는 이해됩니다.   
 

* 그런의미에서 요즘 인문학 열풍(?)은 좀 뜬금없기도 합니다. 
그마저도 "기업에서 인문학을 중시한다"같은 이야기가 패키지로 끼어드니 괜히 시큰둥해지기도 하고요.
인문학에 대한 시큰둥은 아니고, 갑작스런 열풍(?)에 대한 시큰둥이겠지요. 
이렇게 관심이 집중되고 수면위로 떠오르는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아니면 '사이비'만 양산하는 계기가 될지 기대반 우려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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