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앨런 브레너트 Alan Brennert

감독
앨런 크로스필드 Alan Crosland

주연
린다 카터....원더우먼/다이애나 프린스
Lynda Carter....Wonder Woman/Diana Prince
라일 와고너....스티브 트레버 주니어
Lyle Waggoner....Steve Trevor Jr.
제인 액트먼....보니
Jane Actman....Bonnie
아이나 볼린....코렌 박사
Ina Balin....Dr. Koren
르네 브라운....조운
Renee Brown....Joan
딕 벗커스....닐
Dick Butkus....Neil
찰스 헤이드....밥 바커
Charles Haid....Bob Baker
덜시 조던....안내원
Dulcie Jordan....Receptionist
제임스 슬로얀....마크 루벤
James Sloyan....Mark Reuben
레이몬드 세인트 자크....윌리엄 메이필드
Raymond St. Jacques....William Mayfield

시놉시스
보니 버피는 확률의 법칙을 구부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여자입니다. 그 때문에 보니 주변에서는 늘 안 좋은 사고들이 연달아 일어나지요. 윌리엄 메이필드라는 악당의 부하인 마크 루벤은 여자친구 보니의 징크스 때문에 사고를 치지만 보니의 능력을 알게 되자 그를 역이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자신이 IACD요원이라고 보니를 속인 뒤 가짜 정보를 주어 불안한 감정을 유발합니다. 그 때문에 주변에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다른 동료들과 함께 국방부에서 하청한 고주파 주파수 변환기를 훔치죠.

홀로 남겨진 보니는 IACD로 찾아갑니다. 당시 원더우먼으로 변신해 주변을 정리하던 알아본 다이애나는 보니의 얼굴을 알아봅니다. 그녀는 마크라는 요원은 없다고 말하지만 보니는 믿지 않고 뛰어나갑니다. 밖에서 보니와 재회한 마크는 그녀를 다음 계획에 써먹기 위해 데리고 갑니다. 그러는 동안 IADC는 메이필드가 독립기념문을 포함한 미국의 국보급 문서를 강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의심합니다.

메이필드 일당을 체포하려는 작전이 진행되고 원더우먼이 투입되지만 마크는 보니를 인질로 잡아 위기 상황에서 빠져나옵니다. 아슬아슬하게 차에서 탈출한 보니는 IADC로 돌아가 차 안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메이필드의 계획은 주파수 변환기를 이용해 워싱턴 전역을 정전지대로 만들고 그 혼란을 틈타 물건을 훔친다는 것이었죠. 보니가 그 정보를 들려주기가 무섭게 워싱턴은 정전이 됩니다. 다이애나는 원더우먼으로 변신해 마크 일당들을 체포합니다. 사건이 끝나자 보니는 어느 정도 자신감을 회복하고 노력을 통해 자신의 불운을 행운으로 돌릴 수 있을 거라고 선언합니다. 물론 노력은 필요하겠지만요.

'The Girl with a Gift for Disaster'
늘 하는 말입니다만, 원더우먼은 이 에피소드에서 거의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일종의 상황 청소부죠. 사람들을 구해주긴 하지만 스토리 전개에 꼭 필요하지는 않아요. 반복되는 소리가 지겨우시겠지만 이런 소릴 하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이런 식의 자잘한 에피소드는 이 작품이 끝이거든요.

이 에피소드의 진짜 주인공은 보니 머피입니다. 더 재미있는 초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도 보니고요. 보니의 이야기는 건전한 페미니스트 우화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자신감이 없고 늘 주변 남자들에게 이용만 당하던 여자가 저주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능력을 긍정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한다는 것이죠. 보니의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스핀오프 시리즈를 만들 계획도 잠시 있었다고 합니다. [원더우먼]과 관련된 스핀오프 계획들이 대부분 그렇듯 중간에 흐지무지해져버렸지만요.

에피소드에서 보니와 스티브 트레버 사이에서는 꽤 좋은 분위기가 흐릅니다. 정말로 연애를 시작할지도 모르겠어요. 어차피 다이애나와 스티브 트레버 사이에서는 어떤 종류의 로맨스도 조성되지 않았으니 상관없지요. 그리고 스티브 트레버가 다이애나의 인생에 참견할 기회도 별로 없습니다. 시리즈도 거의 끝나가고 있지요. (08/07/31)

DJUNA

기타등등

생각해보면 원더우먼엔 은근히 흑인악당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냥 졸개들이 아니라 화이트 컬러 계급의 부유한 지식인 중년 남자들이죠. 전 그들의 과거사가 늘 궁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