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글렌 올슨 Glen Olson
로드 베이커 Rod Baker

감독
돈 맥두걸 Don MacDougall

주연
린다 카터....원더우먼/다이애나 프린스
Lynda Carter....Wonder Woman/Diana Prince
라일 와고너....스티브 트레버 주니어
Lyle Waggoner....Steve Trevor Jr.
제레미 슬레이트....마샬 헨쇼
Jeremy Slate....Marshall Henshaw
로저 페리....던필드
Roger Perry....Dunfield
카르멘 자파타....총리
Carmen Zapata....Prime Minister
배리 밀러....바니
Barry Miller....Barney
마를린 메이슨....루시 드위트
Marlyn Mason ... Lucy DeWitt
톰 크라토치빌....I.R.A.C.
Tom Kratochvil....I.R.A.C.

시놉시스
마샬 헨쇼는 얼굴을 공개하기 싫어하는 괴짜 억만장자입니다. 늘 앰불런스를 타고 몰래 다니고 모자와 선글래스로 얼굴을 가리기 때문에 그의 얼굴을 아는 사람들은 극소수죠. 그의 회사에서는 미시라는 별명의 미사일 시스템 교란장치를 만들었는데, 미국에서는 유럽의 모 국가에 그것을 팔려고 합니다.

억지로 끌려나와 그 국가의 총리대신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헨쇼는 다시 앰불런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려 하지만 정체불명의 악당들에게 납치당합니다. 악당들은 헨쇼를 기절시키고 그의 신분증과 지갑을 훔친 뒤 인적이 드문 곳에 버리고 가죠. 그러는 동안 미시 역시 바꿔치기 당합니다.

깨어난 헨쇼는 길잃은 개를 찾아 50달러의 현상금을 받으려는 가난한 소년 바니를 만납니다. 개는 도망가고 바니는 헨쇼에게 50달러를 달라고 하죠. 헨쇼는 바니에게 돈을 빌려 호텔로 가지만 그의 부하 던필드는 그를 쫓아버리라고 명령합니다. 이 모든 건 던필드가 꾸민 일이었지요. 어쩔 수 없이 헨쇼는 여자친구인 루시에게 가는데, 역시 던필드와 한패였던 루시는 헨쇼를 외면합니다.

헨쇼와 미시를 찾아 헤매던 다이애나는 길거리에 나 앉은 헨쇼와 바니를 차에 태워줍니다. 그들을 미행하던 루시와 던필드의 부하는 헨쇼가 다이애나의 동전으로 공중전화를 거는 동안 바니를 납치하고 권총과 다이애나를 쏴 죽이라는 메시지를 남겨놓고 떠납니다. 헨쇼는 다이애나를 협박해 차를 빼앗고 바니가 있다는 창고로 달려갑니다. 그제서야 자신이 태워준 사람이 헨쇼라는 걸 알아차린 다이애나는 원더우먼으로 변신해 악당들을 때려잡습니다.

'The Richest Man in the World'
같은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게 되는군요. 이 사람들이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니 어쩔 수 없지요. 이 이야기는 [원더우먼]과 어울리지 않아요. [천사 조나단]이나 [천사의 손길] 에피소드로는 딱이겠군요. 인간혐오자였던 억만장자가 가난한 소년을 만나 우정을 쌓게 된다는 감상적인 이야기니까요. 하지만 원더우먼이 여기서 뭘 하겠습니까? 정말 하는 일도 없어요. 중간에 사람을 구하고 막판에 악당들을 때려잡지만, 그건 원더우먼을 위해 억지로 만들어준 이야기죠. 드라마만 본다면 없어도 되거든요. 오히려 진짜 주인공의 시간만 빼앗을 뿐이죠.

악당들의 계획은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아무리 헨쇼가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서 그를 길거리에 버려두고 가면 됩니까? 그도 머리가 있고 입도 있습니다. 경찰서나 IADC에 가서 떠들면 분명 들어줄 사람이 있을 거예요. 헨쇼 역할을 하는 가짜가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헨쇼가 납치당했다는 사실은 이미 관계자들에게 알려져 있으니까요.

오래간만에 I.R.A.C.이 등장하는군요. 섹시한 여자 성대모사로 스티브를 속이고, 원더우먼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걸 미끼로 다이애나를 놀려대며, 남는 시간에는 이웃 수퍼 컴퓨터들과 체스를 두나봅니다. 그러면서 정작 시키는 일은 거의 하지 않지요. 참 좋은 직장이에요. (08/05/30)

DJUNA

기타등등

헨쇼를 연기한 제레미 슬레이트는 아만다 플레머의 의붓아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