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로드 베이커 Rod Baker

감독
앨런 크로슬랜드 Alan Crosland

주연
린다 카터....원더우먼/다이애나 프린스
Lynda Carter....Wonder Woman/Diana Prince
라일 와고너....스티브 트레버 주니어
Lyle Waggoner....Steve Trevor Jr.
커티스 크레델....에릭
Curtis Credel....Eric
로버트 F. 호이....마티
Robert F. Hoy....Marty
사라 퍼셀....바비 고든
Sarah Purcell....Barbi Gordon
저지 라인홀트.....제프 고든
Judge Reinhold....Jeff Gordon
마틴 스피어....빌리 데로
Martin Speer....Billy Dero
릭 스프링필드....안톤
Rick Springfield....Anton
대닐 토프....제리
Danil Torppe....Jerry
캐서린 우드빌....코블러
Katherine Woodville....Kobler
마이클 G 보츠....킴
Michael G. Botts....Kim

시놉시스
다이애나는 캐서린 메도우스라는 가수로 위장해 에릭 란다우의 레코드 회사로 들어갑니다. 이유는 레코드 회사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갈취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였죠. 그 회사에 소속된 빌리 데로라는 가수가 얼마 전에 실종되었는데, 에릭은 그의 마지막 마스터 테이프를 갖고 있는 코블러라는 악당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거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마스터 테이프는 하나씩 불타 사라질 거고 그럼 빌리 데로의 추모 앨범으로 돈을 버는 건 끝이죠.

그러는 동안 같은 레코드 회사에 소속된 안티 매터스라는 3인조 그룹은 사방에 남겨진 정보들을 단서 삼아 빌리 데로 실종의 미스터리를 풀기 시작합니다. 알고 봤더니 빌리 데로는 죽은 게 아니라 떨어지는 인기를 만회하기 위해 잠시 도피 중이었던 거죠.

빌리가 살아있다는 게 드러나자, 코블러 일당은 사건을 수습하려 합니다. 처음 계획은 그냥 그를 죽여버리고 추모 앨범 협박을 계속 하는 것이었죠. 하지만 마음 약한 멤버 제프 고든의 만류로 계획을 납치 협박으로 변경합니다. 그들은 스튜디오로 들어와 녹음 중인 빌리를 납치합니다. 하지만 원더우먼으로 변신한 다이애나와 안티 매터스의 활약으로 그들의 음모는 실패로 끝납니다.

'Amazon Hot Wax'
왜 갑자기 다이애나가 국가 안보와 아무 상관없는 레코드 업계의 갈취사건을 해결하려 투입되었을까요? 설정에 따르면 전에 우주항공업계에 있었던 사건과 같은 부류라서입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어요. 린다 카터의 장기 자랑이죠. 카터는 썩 노래를 잘 부르는 배우이고 앨범도 낸 적 있습니다. 지금도 드문드문 가수로 활동하고 있고요. 에피소드의 도입부와 결말부분에서 린다 카터가 노래부르는 장면을 그렇게 공들여 보여주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야기는 당연히 나쁩니다. 스토리에 집중해도 떨어지는 시청률을 커버하지 못할 판에, 배우 장기자랑이나 하고 있으니 참 딱해요. 어거지로 다이애나를 레코드 업계에 끼워맞추다 보니 설득력도 없고 재미도 없지요. 원더우먼과 어울리지도 않고. 이 에피소드는 오히려 중간중간에 코믹 탐정으로 나오는 안티 매터스를 주인공으로 했다면 더 그럴싸했을 거예요. 아무리 봐도 이 영화의 악당들은 원더우먼 급이 아니란 말이죠.

이 에피소드가 요새 관객들에게 먹힌다면 이미 오래 전에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진 LP 시대 대중음악계의 모습을 익살스럽게 보여주기 때문이겠죠. 물론 당시 사람들의 보여준다고 믿었던 것과 지금 시청자들이 보고 있는 건 전혀 다르죠. 그 동안 세상이 바뀌었고 그 시대를 보는 관점도 달라졌으니까요. (08/04/30)

DJUNA

기타등등

에피소드 중간에서 다이애나는 원더우먼으로 변신하는 걸 에릭에게 들킬 뻔합니다. 근사한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순간이었지만 대충 마무리하고 끝내버리더라고요. 실망스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