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잭슨 길리스 Jackson Gillis

감독
지그문트 노이펠트 주니어 Sigmund Neufeld Jr.

주연
린다 카터....원더우먼/다이애나 프린스
Lynda Carter....Wonder Woman/Diana Prince
니콜라스 코스터....사일러스 록하트
Nicholas Coster....Silas Lockhart
브리트 리치....빌리
Britt Leach....Billy
앨버트 팝웰....개퍼
Albert Popwell....Gaffer
마이클 스트로카....헨리
Michael Stroka....Henry
브라이언 토치....대릴
Brian Tochi....Darrell
페넬로프 윈더스트....실비아 스텁스 박사
Penelope Windust....Dr. Sylvia Stubbs
말콤 맥컬맨....굿스피드
Malcom McCalman....Goodspeed
콜린 해밀턴....제독
Colin Hamilton....Admiral
그레고리 체이스....선장
Gregory Chase....Captain
톰 크라토치빌....IRAC의 목소리
Tom Kratochvil....Voice of IRAC
라일 와고너....스티브 트레버 주니어
Lyle Waggoner....Steve Trevor Jr.

시놉시스
캐리비아 해에서 4년 간 해군의 비밀실험에 동원되었던 돌고래 블루비어드가 실종되었다가 2주 뒤에 로스앤젤레스 해안에 나타납니다. 아무리 돌고래라도 2주 안에 캐리비아 해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헤엄치는 건 무리죠. 누군가 육로로 운반했던 겁니다. 게다가 그 돌고래는 실비아 스텁스 박사의 지휘 아래 샌디애고로 이송되려는 순간 경찰로 위장한 악당 개퍼에 의해 납치되었죠. 같이 있었던 스텁스 박사와 함께요.

돌고래 납치사건의 배후에는 사악한 부동산 재벌인 사일러스 록하트가 있었습니다. 그는 캘리포니아 해변 일대를 구입하려 하고 있지만 굿스피드라는 땅주인이 그의 제안을 계속 거부하고 있죠. 아무래도 그는 자신의 계획에서 훈련된 돌고래 블루비어드를 이용하려는 것 같습니다.

블루비어드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던 다이애나는 우연히 엄청난 양의 생선을 사가지고 오는 경관과 마주칩니다. 그를 미행하던 다이애나는 원더우먼으로 변신해 스텁스 박사와 돌고래가 타고 있던 밴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돌고래는 없었죠. 개퍼가 블루비어드를 바다에 풀어주었던 겁니다.

스텁스 박사와 다이애나는 블루비어드의 여자친구인 글래디스를 이용해 블루비어드를 찾을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그 계획은 갑자기 나타난 상어 때 때문에 중단되지요. 스텁스 박사와 조수 대릴이 배를 가지고 오는 동안 다이애나는 원더우먼으로 변신해 상어들로부터 글래디스를 구출합니다.

그 동안 록하트의 계획과 개퍼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개퍼는 바로 4년 동안 블루비어드를 훈련시켰던 슐츠라는 남자였습니다. 그의 전문분야는 폭약이었죠. 개퍼는 블루비어드에게 폭약을 운반해 배를 폭발시킬 수 있습니다. 블루비어드를 데리고 온 그는 해군실험장에서 폭발실험을 성공적으로 해내지요. 하지만 슐츠는 록하트가 폭파하려는 배가 거대한 유조선이라는 걸 모릅니다. 이 유조선이 폭발하면 해안선은 흘러나온 석유로 오염이 되고 주변 땅값은 추락하게 되지요. 폭탄이 크기 때문에 블루비어드가 탈출할 수 없는 건 물론이고요.

록하트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개퍼는 계획에 참여하길 거부하고 블루비어드를 다시 불러들이려 합니다. 하지만 록하트는 개퍼의 통신을 차단하고 자신의 명령을 블루비어드에게 전송합니다. 개퍼의 배로 찾아온 다이애나는 록하트의 부하들에게 잡히지만 결박을 풀고 탈출해 원더우먼으로 변신합니다. 역시 스텁스 박사의 지시를 받은 글래디스와 함께 블루비어드를 찾아낸 원더우먼은 돌고래의 등에 붙어 있던 폭탄을 떼어내어 던져버립니다.

록하트는 체포되어 감옥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개퍼는 보호감찰처분을 받고 스텁스 박사의 지휘아래 돌고래를 돌보는 일을 하게 되지요.

'The Deadly Dolphin'
이 에피소드의 가장 큰 주제는 환경주의입니다. 사악한 자본가 록하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캘리포니아 해변을 기름벅벅으로 만들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액슨 발데즈 사건이 일어나기 10여년 전에 만들어진 작품이니 일종의 예언적 경고처럼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환경재해를 경고하기 위한 에피소드치고는 말이 너무 안 됩니다. 부동산 값을 조작하기 위해 유조선을 폭파하는 건 그냥 바보짓이잖아요. 그런 식으로 땅값이 떨어진 해변이 자기에겐 이득이 되겠습니까? 차라리 록하트를 작정한 악당으로 만들지 않았다면 이야기가 더 잘 먹혔을 것 같습니다.

비밀병기로 훈련받은 돌고래 이야기는 그보다 더 현실적입니다. 실제로 미국과 소련에서는 돌고래를 군사용으로 훈련시킨 적이 있고 아마 지금도 어디에서는 하고 있을 겁니다. 베트남전에서는 해양 순찰에 이용한 적도 있다는군요. 요샌 강치를 더 많이 쓴다는 소리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인간들의 전쟁에 동물들을 투입한다는 건 못된 짓처럼 보이지만 원래 우리는 몇 천년전부터 그래왔죠. 그러지 않았다면 기병대 같은 건 존재할 수 없었을 테니까. 돌고래가 다른 점이 있다면 말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지능이 높아서 이들을 이용하는 데에 대한 죄책감이 조금 더 크다는 겁니다.

물론 이 에피소드가 만들어진 건 원더우먼에게 파란 수영복을 입히고 수중 액션을 하는 핑계를 제공하기 위해서죠. 당연한 말이지만 원더우먼이 나오는 '바다' 장면들은 모두 파란색으로 칠한 풀장에서 찍은 겁니다. 돌고래와 상어들이 나오는 장면 대부분은 그냥 재활용품이고요. 티가 나죠. 그래도 당시 시청자들은 대부분 이런 걸 용납했답니다. (07/09/28)

DJUNA

기타등등

개퍼가 너무 쉽게 빠져나가는 것 같지 않습니까? 그가 유조선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는 배를 폭파하는 범죄라는 걸 알면서 록하트의 계획에 참여했습니다. 그도 록하트와 함께 감옥에 들어가 있어야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