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마이크 멘데스 Mike Mendez

주연
아드리엔 바르보....성인 크리스틴
Adrienne Barbeau....Adult Christine
조안나 캔튼....클라리사
Joanna Canton....Clarissa
메간 페리....모
Megahn Perry....Mo
댁스 밀러....채드
Dax Miller....Chad
리처드 트랩....크리졸
Richard Trapp....Frijole
쿨리오....스타키 경관
Coolio....Officer Starkey
데이빗 건....솔
David Gunn....Saul
짐 골든....비프
Jim Golden....Biff
리암 카일 설리번....브랜트
Liam Kyle Sullivan....Brant
앨리슨 던바....다비나
Alison Dunbar....Davina
켈리 맨틀....디키-보이
Kelly Mantle....Dickie-Boy
라스 잭슨....라이언 신부
Larss Jackson....Father Ryan
르네 그레이엄....케이틀린
Renée Graham....Kaitlin
제니퍼 버틀....리사
Jennifer Buttell....Lisa
빌 모슬리....레이 경관
Bill Moseley....Officer Ray

악마의 제물

1960년 어느 날, 크리스틴이라는 틴에이저가 수녀원으로 뛰어들어와 미사 중이던 수녀들과 신부를 학살합니다. 40년 뒤, 일단의 대학생들이 담력 테스트를 하기 위해 수녀원의 폐허로 들어와요. 그러다 그들 일행 중 한 명이 덜떨어진 악마 추종자들의 제물이 되면서 일이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죽은 사람들은 모두 형광 좀비로 변하고 숫처녀/숫총각들은 안티 크리스트의 부활을 위한 제물이 되고요. 세상의 종말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40년 전 같은 경험을 한 크리스틴 뿐입니다...

[콘벤트]는 막나가는 영화입니다. 각본은 연결부위가 보일 정도로 툭툭 끊어져 있고 처절하게 싸구려인 특수 효과를 애써 감추지도 않습니다. 호러 장면들은 어처구니 없고 저속한 코미디는 그 어처구니 없는 상황 속에 당연하다는 듯 섞여 있습니다. 바보스럽기 짝이 없는 악마 숭배자들이나, 스카이 콩콩처럼 튀어다니는 형광 좀비들의 모습을 보면서 비명을 질러대는 사람들은 없을 겁니다. 대부분 어이가 없어서 키들키들 웃어대겠지요.

[콘벤트]는 막나가는 만큼이나 정석적인 영화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저예산 호러에서는 흔한 일이죠. 당연한 경제적 선택입니다. 어차피 돈도 별로 없으니 때깔 좋은 잘 만든 영화를 만들 수는 없을 거 아니에요. 그렇다면 반대로 막나가는 영화를 만들어 내보내는 게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죠. 이런 식의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은 취향이 그렇게 까다롭지도 않으니까요.

동기야 동기일 뿐입니다. 아무리 동기가 기회적이라고 해도 좋은 영화가 나올 수는 있지요. [콘벤트]는 어떨까요?

결코 좋은 영화라고는 못하겠습니다. 막나가는 영화라는 점을 고려해도 마찬가지예요. [콘벤트]에는 [베드 테이스트]나 [이블 데드] 같은 선배들에서 느낄 수 있는 창의성이나 도전 정신 따위는 없습니다. 연출 역시 평범한 편이고요.

그러나 [콘벤트]에는 나름대로 싱거운 재미가 있습니다. 이 작품에 말려드는 게 그렇게까지 대단한 미적 경험은 아니지만, 할로윈 가면을 뒤집어 쓰고 나이트클럽에서 해롱거리는 재미는 찾을 수 있답니다. 애당초부터 의도했던 것도 그런 것이었겠고요. (01/10/11)

DJUNA

기타등등

5년 전이라면 페어루자 볼크가 모를 연기하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