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감독
주연
이번주 서니데일에서는...
'Into the Woods' 녹슨은 버피와 라일리의 이야기에 두 가지 축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라일리와 버피의 관계가 그렇게 단단한 기반 위에 놓여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라일리는 외부인이고 스쿠비갱에 머물만한 성격도 아닙니다. 그래도 훈련받은 전문가인 어른인 그가 아직 애들처럼 구는 틴에이저들과 놀고 있을 수는 없죠. 아무리 그들이 일년에 한 번씩 세계를 구하는 전사들이라고 해도 말이에요. 결정적으로 그는 버피에게 컴플렉스를 느끼고 있습니다. 세계를 구하는 여자친구를 졸졸 따라다니는 동안 그의 남성성은 쪼그라질 대로 쪼그라집니다. 아무리 머리 속으로는 '괜찮아'를 읊어대도요. 해결책은? 라일리는 타락에 빠집니다. 여기는 서니데일이니까 그는 그냥 매음굴로 찾아가지는 않죠. 대신 그는 뱀파이어 매음굴로 찾아가 피를 빨립니다. 이건 이중의 배반이기도 합니다. 버피에 대한 배반이기고 하고 임무에 대한 배반이기도 하죠. 어느 쪽이건 어설프고 유치한 건 다를 게 없지만요. 두번째는 이 이야기가 스파이크-버피-라일리 삼각관계의 일부라는 것입니다. 눈치없는 버피가 스파이크의 감정을 눈치채기도 전에 이미 삼각관계는 종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던 것이죠. 라일리를 질투하는 스파이크는 라일리를 미행하다 라일리의 비밀을 알아내고 그걸 버피에게 고자질합니다. 그러는 동안 라일리는 버피에 대한 스파이크의 감정을 알게 되고요. 물론 라일리는 여기에서도 밀립니다. 스파이크는 라일리보다 훨씬 서니데일과 버피에 어울리거든요. 그가 진저리를 치며 떠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면 버피에게 이 에피소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건 버피에게 연애운이 없다는 개인적인 의미로 읽힐 수도 있고 사귀는 남자보다 더 능력있는 커리어우먼이 겪는 일반적인 연애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건 이 에피소드에서 버피가 보여주는 태도는 유치하고 미덥지 못합니다. 시즌이 흐르면서 조금 나아질 줄 알았는데, 스파이크와의 관계가 진척되는 동안 더 심해졌죠. 사실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다른 사람들 어떤 희생을 하더라도 진정한 사랑을 되찾으라는 잰더의 연설은 그냥 짜증이 납니다. 그러고 싶으면 자기나 하지. 라일리와 관계했다가 버피에게 죽은 뱀파이어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버피는 사사로운 감정으로 이들을 처형하고 있습니다. 모든 뱀파이어들을 죽이는 게 버피의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죠.
기타등등 DJUNA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