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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주연
이번주 서니데일에서는...
'Witch' 여기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성장물로서의 은유입니다. 1시즌부터 ME 작가들은 자기네들이 호러 장르의 탈을 뒤집어 쓴 성장물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요. 문제는 방법이었습니다. 이들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십대들의 고민들을 나열한 뒤 역시 그만큼이나 쉽게 떠오르는 호러 장르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버피]를 시작했습니다. 버피의 이야기가 자체적인 무게를 지니기 전까지 이 시리즈는 종종 호러 코미디의 탈을 뒤집어쓴 십대 고민 다큐멘터리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오늘 에피소드에서 가장 큰 주제가 되었던 건 모녀간의 관계였습니다. 어머니의 화려한 과거를 따라가지 못할까봐 두려워하는 딸과 과거에 대한 기억에 갇혀서 딸에게 다른 미래를 열어주지 못하는 이기적인 어머니 사이의 갈등이었지요. 이들의 드라마는 너무나도 미국적인 설정인 치어리더 선발 대회를 통해 터져 나옵니다. 이 주제는 버피와 조이스의 관계를 통해 보다 유연하고 긍정적으로 표출됩니다만. 이들의 이야기는 후반부에서 어머니 캐서린이 딸인 에이미와 육체를 교환하는 데서 절정에 달합니다. 사회가 억지로 세워놓은 모성 기준에서 한참 어긋나는 사건이지만, 세상엔 이럴만한 엄마들도 많답니다. 치어리더 오디션은 전형적인 틴에이저식 계급 차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도구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여기서도 코딜리아는 악역이고요.) 치어리더와 같은 위치가 그렇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도 치어리더 역할 자체보다는 그게 학교 계급 사회에서 높은 위치를 제공해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we're, like, the Slayerettes!" [버피] 1시즌의 스토리를 구성하던 3각관계도 여기서 거의 완성됩니다. 윌로우는 잰더를 짝사랑하지만 잰더는 관심도 없고("That's why you're so cool! You're like a guy! You're my guy friend that knows about girl stuff!") 잰더는 버피를 짝사랑하지만 버피 역시 이성으로 대해주지 않는다는 거죠("You are totally, and completely one of the girls!"). 나중에 앤젤이 들어오면 이들의 다각 관계는 거의 완성됩니다. SMG의 최근 인터뷰에 따르면 원래 버피는 잰더와 맺어질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잰더는 끝끝내 그에 걸맞는 캐릭터를 발전시키지 못했죠. 하긴 7시즌의 잰더는 살이 더 찐 것만 빼면 1시즌의 잰더와 달라진 게 하나도 없잖아요.
오늘의 장면들
오늘의 대사들 GILES: But that's the thrill of living on the Hellmouth! There's a veritable cornucopia of, of fiends and devils and, and ghouls to engage. Pardon me for finding the glass half full.
BUFFY: Mom, I've accepted that you've had sex. I am not ready to know that you had Farrah hair.
GILES: Why should someone want to harm Cordelia? 기타등등, 기타등등...
기타등등 2. 에피소드 말미에 자일즈는 그날 자기가 첫번째 마법을 걸었다고 주장하지만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건 2시즌에 밝혀집니다. 3. 개구리 공포증이 있다고 주장하는 윌로우가 개구리 해부를 그렇게 태평스럽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요? (03/04/08)
DJU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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