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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가 표절이라는 소리가 있던데 정말인가요?

효신과 시은이 키스하기 직전에 옥상 서고 안 자루더미 위에 누워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과 대사가 유시진의 만화 [쿨핫] 3권 내용과 같다는군요. 제작사에서는 "문제가 된 대사들은 제작진들이 즉흥적인 상황 연습 속에 서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대사를 만들어가는 우여곡절 속에서 완성됐다"고 했습니다. 만화와 영화 속 대사가 일치되는 점에 대해서는 "인상이 강하게 남은 대사여서 영화에 인용된 것"이라고 했다는군요. 유시진님한테 원고료를 주시거나 한 턱 내셔야 할 듯. ^^;

주영님과 blue님이 구체적인 대사들을 보내주셨습니다. 다음과 같다는군요.

영화

효신: 넌 내가 없어도 불안해하지 않잖아.

시은:왜냐면 난 널 믿거든.

만화

-넌 말이야.. 잠시라도 한눈팔다간 없어져 버릴 것만 같아. 사람 불안하게 만드는 데는 뭐 있지.

-우스운데, 네가 그런 소릴 하다니. 정말 어디로 튈지 알수 없는 건 성표 너잖아.

-하지만 넌 그것 때문에 불안하지는 않지, 안 그래?

-너를 믿거든, 난.

나중에 민규동 감독님이 표절 시비에 대해 따로 긴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태영님께 혹은 주영님께 혹은 어떤 분에게 이 글을 드립니다.

어제 영화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하이텔 영화동아리 씨네마천국에서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쿨핫] 표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올라와서 빨리 해명을 해줬으면 한다는 내용입니다.

굳이 나서서 해명할만큼 숨길만한 절실한 표절의 저의도 없고 영화가 만들어지는 내내 그 고통스러웠던 창조와 변용의 과정에 그 많았던 비밀스런 우여곡절은 언급되지 않은 채 엉뚱하게 쿨핫이 언급되는 게 참 허탈하기도 해서 각본을 쓴 저나 만화를 아는 스탭들이나 누구도 나서서 자신을 변호할만한 동기부여를 받고 있지 못합니다. 하이텔에 아이디가 없는 이유도 있지만, 제가 직접 나서서 이야기하기에 어색한 면이 많아서 객관적인 시각을 갖춘 관객의 중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래의 글은 야비공위라는 표절고발 사이트에 올렸던 약간의 글을 보충했습니다.

70. 옥상서고

1 서고에 나란히 누워있는 효신과 시은의 얼굴

효 신 : 니가 옆에 없으면 불안해

시 은 : 그럼 어떻게 할까? 아예 등을 붙이고 다닐까?

효 신 : 니가 잠시라도 안보이면 어딘가 사라져 버린 것 같애

시 은 :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는 건 너잖아

2 시은 편에서 본 시은과 효신의 얼굴

효 신 : 그래두 넌 그거 때문에 불안해 하지는 않잖아

시 은 : 왜냐면 … 난 널 믿거든

효 신 : 거짓말!

시 은 : 어떻게 알았어?

3 둘의 부감 풀 샷

시 은 : 니가 못 믿겠다면 내가 증명해 줄게. 우리 공개적으로 확인하자

효 신 : 언제? 어떻게 할건데?

이상이 원 시나리오의 대본의 일부입니다.

연출부에게 [쿨핫]을 추천받은 건 사실이지만 그건 대본을 쓰기 시작한 지 5개월 정도가 지나서입니다. 그리고 촬영은 그로부터 4개월 정도 지나서 이루어졌습니다. 3권 정도를 읽은 것 같았는데...

이렇게 대사가 비슷하게 인용된 줄 알았다면 현장에서라도 말을 바꿨을텐데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화를 읽었던 스탭들도 있었지만 누구도 이 상황이 만화에서 주고받는 대사와 겹치는 줄은 몰랐습니다. 음...아무래도 기억력에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 5개월정도를 하루도 쉬지 않고 에피소드를 수정하고 대사를 고치며 지문을 가다듬고 씬 순서를 바꾸기 때문에 이런 대화가 영화에 응용된 그 수많았던 텍스트 중에 특정 텍스트를 인용한 상황이라고는 상상하기가 힘듭니다. 그 만화와 유사한 점이 있다면 그건 작품에서 받은 감흥과 직관적인 느낌이지 세세한 모든 설정을 영화화한 게 아니란 건 영화를 본 사람은 누구나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많은 순간 스스로 혀를 차며 투덜대곤 했죠.

"도대체 이런 얘기를 누가 상상이나 했으며 이런 이야기로 첫 장편영화를 만들 거라고 누가 생각했을까? 우리 참 불쌍해. 아 너무 힘들어..."

이 자조적인 말들은 독창성에 대한 자만심이 아니라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일들을 토대로 새로운 이야기를 구체화시키고 형상화하는데 따랐던 지난했던 고통 앞에 내보인 나약함입니다. 아무래도 영화 속 대사와 일치하는 점이 있다면 그건 인상이 강하게 남은 대사이어서 영화에 인용된 거라고 생각됩니다.

작가님에게 죄송한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소설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에 나왔던 그 영화감독처럼 자신도 모르는 상황에 처하게 됐는지도 모르죠. 브라이언 드 팔마가 [드레스 투 킬]을 만들면서 화랑 장면과 샤워실 장면을 히치콕의 영화 [현기증]과 [사이코]를 그대로 응용했는데 누구도 [드레스 투 킬]을 표절 영화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언터쳐블]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건 브라이언 드 팔마가 공개적으로 히치콕을 존경한다고 표명해서일까요?

제 경우의 차이는 저는 유시진님에게 일말의 존경심도 갖고 있지 않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 만화는 재밌게 봤지만, 역시 만화일뿐이었으며 현실에서 내가 느꼈고 표현하고 싶었던 세상과는 전혀 무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영화제작현장은 참으로 유동적이어서 배우가 알아서 고치는 대사들이 참 많답니다. 즉흥적으로 상황을 만들 때도 많죠. 위의 대사들은 많은 리허설과 즉흥적인 상황연습 속에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함께 대사를 만들어가는 우여곡절을 거쳐서 완성이 됐고, 편집 때 앞뒤 대사들이 좀더 삭제되었습니다. [쿨핫]에서의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진 못하지만 영화 속 상황이랑 완전히 무관한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중간 단계의 시나리오에서는 효신과 시은의 갈등이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교실에서의 이지메, 육상부실의 집착, 옥상 서고에서의 약속, 그리고 키스씬, 삭제된 상담실씬, 그리고 우유씬으로 좁혀졌습니다. 모티브를 옮겼다고 보기에는 [쿨핫]의 그 상황은 전혀 맥락이 맞지 않는 부분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집착에 가까운 불안함을 보이는 효신이를 안심시키기 위한 시은의 배려에 대한 상황입니다. 이 씬의 제목은 ‘커밍아웃’이었습니다. 이 상황이 [쿨핫]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사가 일치하는 걸 보니 어떻게 할 말이 없군요.

피아노 속의 큐브를 표절의 한 예로 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건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지원이가 들고 나오는 비디오 카메라는 영화 [짱]의 한 남자아이를 표절한 거라고 주장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지원의 몰래카메라 사건은 경복여상 연극반 친구들과 가졌던 3주간의 워크샵 과정에서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영화한 것입니다. 권귀빈이라는 이름만 소민아(젤소미나에 대한 오마쥬)로 바꾸었지, 문지원, 최연안은 실명입니다.

효신이가 퀴즈 내기를 좋아하는 캐릭터라서 큐브는 그런 캐릭터를 설명하는 아주 사소한 하나의 장치로 배치된 것 같습니다. 그런 이미지가 다른 영화랑 겹친다면 그건 현실이 겹치는 거지 영화가 도둑질을 했다는 근거로 쓰여서는 안될 입니다. 더 나아가 영화 속에 피아노가 나오는 게 제인 캠피온의 [피아노]를 표절한 것이라고 연상하지 못하는 건 상상력의 부족이 아닐까요?

은밀한 소통의 순간에 둘을 이어주는 소품으로 피아노가 등장한 건 1995년 작품 [허스토리]가 있습니다. 그 작품 속에서도 둘이 생일축하를 하던 날에 피아노 앞에서 은밀한 신체적 접촉을 하게 됩니다. 그들이 치던 피아노 가락이 영화 전반에 메인테마로 등장합니다.

영화의 캐릭터 설정이 [쿨핫]과 유사하다고 이야기하시지만, 이 또한 난감한 일입니다. 이미 1995년 단편영화 허스토리라는 작품에서 제가 직접 민아 시은 효신 세 명의 인물구도를 영화화했었습니다. 한 명의 관찰자와 사랑하는 방식이 다른 두 연인에 대한 이야기죠.

그때는 좀더 레즈비언에 대한 직접적인 정체성의 문제를 선언적으로 다루었었습니다. 이 영화로 풀자면 민아는 효신의 죽음과 시은의 배신을 기억해내면서 자신의 효신에 대한 사랑을 연극공연을 통해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이야기입니다. 단편영화에 나왔던 두 여자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자살과 남겨진 편지, 연극반 등의 모티브를 확대 응용했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한 효신 시은의 인물관계는 실화에 바탕을 둔 이야기입니다. 그 실화는 93년도 이야기입니다. 어느 여고, 복도에서 발생했던 반항적인 키스 사건이 키스를 주도했던 한 아이를 퇴학시킵니다. 피해자처럼 알려졌던 나머지 한 아이는 아이들의 시선을 견디다 못해 자퇴했죠.

옥상 서고의 상황은 이미 95년 7월에 만든 단편영화속에 이미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청미라는 도발적인 아이가 준경이라는 진중한 아이에게 둘 관계를 공개적으로 확인할 것을 요구합니다. 제 단편영화를 본 사람은 효신 시은의 관계가 그때 상황을 확장시킨 대화란 걸 다 알 수 있습니다. 씨네 21의 김혜리 기자는 1996년 영화아카데미 입학 때 저를 인터뷰했던 사람이라서 제 영화에 대해서 여전히 또렷한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신년호의 인터뷰에 [허스토리]로부터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확대된 그 캐릭터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설정한 시은의 캐릭터는 수영선수였지만, 수영부라는 설정이 비현실적이어서 육상부로 바꾸었습니다. 하지만 육상부도 비현실적인 게 현실입니다. 전국에 몇 개 안 되거든요.

시은의 불완전함을 위해 난청이라는 설정을 만들었습니다. 난청은 실제로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을 때 제가 겪은 일이랍니다. 영화속 설정은 최근 청량리에서 있었던 4명의 여중생 집단자살 사건을 목격한 때부터 생긴 심리적 질환입니다. 편집과정에서 그 내용은 다 빠졌지만....

중창반에 대한 설정은 제가 창덕여고로 헌팅을 갔을 때 영화속 그 체육관에서 우연하게 중창반의 노래를 듣게 됐는데 그 소리가 너무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부채질을 하면서 성의없게 부르는(연안이처럼) 것처럼 보였는데 체육관에 울려퍼지는 그 소리는 너무나도 장엄하고 진지했었습니다. 그 순간에 영화속에 중창반이 나오면 어떨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때 중창단은 시편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첨에는 키리에 대신 시편을 선곡했었죠. 그런데 키리에라는 보편적인 제일미사곡은 변형해서 쓴 일에 대해서는 표절시비가 없습니다. 워낙 보편적인 이미지라서 그럴까요?

효신이가 반주자가 된 건 중창단의 존재가 먼저 설정되었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결과물이입니다. 시은의 난청에 대한 배려로 수업시간에 피아노를 내려치고 피아노 줄을 끊으면서 시은과 텔레파시를 주고 받게 됩니다. 그 씬의 제목은 효신과 시은의 '제의'입니다. 시은은 새 소리를 듣게 되고 효신의 자신의 불완전함을 시은의 존재로 메꾸게 됩니다. 어느날 한번에 정해지는 캐릭터와 설정이 아니라 6개월에 걸친 수없는 만남과 조사를 거쳐서 서서히 변하게 꾸준하게 정착해서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여러 영화의 영향도 있고 고전 소설의 영향도 있고 살아오면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영향을 받았으리라 봅니다.

효신이가 즉흥적으로 외우는 시도 어느 싸이트에서 임의로 표절한 거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건 참 우스운 억지 이야깁니다.

[메멘토 모리]가 엑스파일의 한 에피소드 제목과 일치해서 제목도 표절이라고 주장합니다. 메멘토 모리는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오래된 문구이고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사회운동의 일환으로 최근에 한참 유행했던 단어입니다. 얘기를 꺼낼 필요도 없지만 혹 다른 영화의 제목이었다 하더라도 다시 새 영화의 제목이 될 수 있죠.

같은 영화제목 같은 소설제목 같은 시의 제목이 얼마나 많습니까. 같은 단어를 다르게 해석하고 구현한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여고괴담]은 일본에 있는 [학교괴담] 시리즈의 제목을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전편도 한참 표절시비가 있었죠. [쿨핫]과는 비교가 안되는 커다란 이미지입니다. 공포특급체험에 나오는 귀신 이야기들이 영화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여고괴담]을 표절영화로 부른다는 것 또한 참 어설픈 일입니다. 하지만 두 번째 이야기까지 흠집없는 완벽한 독창성을 구현해내지 못한 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창덕여고는 참 신비스런 느낌을 주는 공간입니다. 영화속에서 다 담지 못했지만… 여고생들만의 폐쇄적인 미로 뒤에 커다랗게 버티고 서 있는 이성애와 도덕률의 상징인 교회는 첫 눈에 큰 대비감을 던져줍니다.

지붕에 서 있는 효신의 배경으로 보이는 건 파란 하늘 아니면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아니면 그 교회의 첨탑과 십자가입니다. 무엇을 배경으로 선택할 것인가는 아주 쉬운 일입니다. 게다가 실패한 사랑과 죽음의 순간에 효신이가 맞딱드린 십자가의 배경은 심각한 아이러니를 던져줍니다.

헌팅 하루 만에 창덕여고를 촬영지로 정했죠. 첫번째로 마음에 담았던 공간은 상상속 생일잔치의 공간인 중앙홀의 무대, 추적과 기둥 속 교차의 공간인 중앙홀의 양편 복도, 중앙홀 1,2층과 연결된 수영장과 그 위의 체육관, 넓은 사각형의 옥상 공간, 뾰족 지붕과 교회, 모두다 내려다볼 수 있는 네모화단 그리고 벌받는 장소인 사육장 등입니다.

전편이나 드라마에서 봐왔던 모든 익숙한 공간들은 아무런 영감을 주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처음 기획에는 교실 장면은 거의 없었는데... 거리 장면이 촬영이 불가능해지고, 교실 이외의 공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가을색으로 점점 변했고 촬영섭외가 불가능해지면서 세트로 만들어질 수 있는 교실 공간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옮겨져 왔습니다.

그 중 놓칠 수 없었던 옥상의 이미지들. 그 자연스런 공간미의 결론은 어떤 이에게는 [메이드 인 홍콩]과 [햇빛 찬란한 날]들에 대한 이미지의 인용을 떠올리게 하 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유의 출발점과 과정은 다르되 사유의 종착적인 구체적인 이미지는 그 독자적인 차별점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1시간 40분짜리 영화에 대사 세 줄이 일치해서 표절영화의 이름을 얻기에는 안타까움이 앞섭니다.

공포영화나 속편이 아니고 싶었던 그 몸부림처럼 의미없는 바보같은 운명같기도 합니다.

어떤 주장들은 터무니없이 냉소적이어서 한 작품의 보호하기 위해 다른 한 작품을 폄하하고 희생시키는 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 영화는 정말 수없이 많은 담론과 이미지를 쏟아내어 힘들게 완성하는 겁니다. 사물과 삶은 별반 다를게 없고 작가에 따라 바라보는 각도가 조금씩 다른 것일 뿐입니다.

어떻게 보면 [해피 엔드]는 영화 전체가 표절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돌멩이를 수없이 반복해서 이야기하지만 뒤집어보거나 옆에서 보는 식으로 늘 바꾸어서 새로움이 창조되는 게 아닐까요?

이 영화는 한정된 공간 한정된 사람들의 이미지를 조합합니다. 카메라가 두 사람의 키스 장면을 찍을 때 늘 영화에서 보던 키스 장면을 볼 수 밖에 없고 두 사람이 복도를 걸을 때...늘 보던 장면과 같은 장면을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시은이가 따귀를 맞지만 [여고괴담] 전편에도 똑같은 상황과 장면이 있습니다.

대사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과 겹치는 이미지들, 사운드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만드는 사람은 그 작은 차이...작은 새로움을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입니다. 개인적인 체험에서부터 존경하는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일관된 이미지와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정신 세계 속의 모든 걸 쏟아붓습니다.

그런 한 작품 전체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또한 거꾸로 저희 작품이 유시진님의 작품에 대한 예의를 잊었다면 실로 심각한 사과를 드려야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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