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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3

시은아! 99년... 이상하지 않니? 기분이 이상해.. 진짜 올해가 세상 마지막일 것만 같아. 노스트라다무스를 들먹이는 이상한 사람들 때문이야. 내 느낌이 좀 그래. 그렇지만 내일 세상이 무너져 버린대도 난 행복하다 시으니 네가 있어서...

처음 널 보았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가 다 되어가는구나. 생활관 실습을 위해서 가져온 한복을 입고 모델처럼 아이들 앞에서 천진하게 웃던 모습이었는데...

스무 살이 되고도 우리 더 나이를 먹을 수 있을까. 열여덟! 이 순간이 영원히 지속된다면 어떨까? 너무 지겨울까? 죽음이 있기에 짧은 인생이 의미있는걸까? 99년 이상한 기분이지만 다른 걸 다 잊어버리고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가슴 설레이며 새로운 계획들을 세우고 신년카드를 만들고 2099에는 희망이 있는 세계가 될 거라는 걸 믿고 싶다.

2099면 우리 몇 살이지? 118세. 우리가 다시 환생할 수있다면이나 가능하겠지. He He~~

암튼 어찌됐든 이러저러하든 새해에도 열심히 뛰고 행복하기를 바래. 난 네가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니까... 건강해. 넘어지면 안돼. 멈추지도 마.. 눈이 많이 내렸으면 좋으련만...

넌 새해 계획 세웠니? 넌 대회에 우승하는게 가장 큰 소망이겠지... 내 첫 소망도 네가 99년도에 열리는 모든 육상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거야. 네가 열심히 한 노력만큼 그 결실은 좋을 테니까... 그치?

시은아. 우리 내년에도 같은 반이 될수 있을까? 나 요새 매일 밤 그 기도를 드리고 잠이 들곤 하지. 너두 꼭 기도하고 자 알았지? 우리 내년에도 그 후에도 행복하게 지내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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